카이스트 찾아 인재 구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무한한 도전 기다려"

최주선 사장, 학부·대학원생 150여명 대상 특강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학부·대학원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디스플레이 산업은 여러분이 꿈꾸는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입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직접 우수 과학 인재들을 상대로 '디스플레이 홍보'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 사장이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에서 학부·대학원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분야를 홍보하고 우수 인력을 선점하기 위한 특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트랙' 운영 대학을 3곳에서 8곳으로 늘리는 등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최 사장은 학생들에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발자취와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최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연구 영역이 무궁무진한 미개척지"라며 "재료·기계·광학 등 이종 기술을 결합하고 최적화하는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은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비전인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도 강조했다. 노트북·태블릿(IT), 전장(Automotive),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icro Display), 폴더블(Foldable) 등 미래 고성장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모니터·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QD-OLED의 압도적 화질을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토를 '아름답고 벅찬 우리의 미래'라고 지었는데 그 미래가 실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며 "학생들 가슴 속에 있는 아름답고 벅찬 미래도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현실로 가꿔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강뿐 아니라 제품을 통해 기술 우수성도 알렸다. 이날 강연장 밖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력이 집약된 멀티 폴더블,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시제품이 전시됐다. 야외에는 256인치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로드쇼 트럭'도 배치했다.

한편 특강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카이스트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3기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 센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출범한 연구기관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해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디스플레이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산학 공동연구를 확대해 디스플레이 선도국 지위를 유지해 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