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세요"…영상통화로 소화기사용법 안내 큰불 막은 경남119

정종호 2024. 3. 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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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화재 신고자에게 119상황실 근무자가 침착하게 소화기 사용법을 안내해 큰불을 막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5분께 8가구가 거주하는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 건물 재활용품 수집 장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이 안내에 따라 신고자는 재활용품에 붙은 불을 잡았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잔불을 정리해 큰 피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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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당황한 화재 신고자에게 119상황실 근무자가 침착하게 소화기 사용법을 안내해 큰불을 막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5분께 8가구가 거주하는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 건물 재활용품 수집 장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당시 건물 바깥 1층 주차장 인근 재활용품을 쌓아둔 곳에 불이나 차량으로 옮겨붙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119 상황 근무자였던 이동현 소방위는 우선 당황한 신고자를 안심시킨 뒤 신고 전화를 끊고 영상 통화를 다시 걸었다.

이 소방위는 영상 통화를 하면서 현장 상황을 파악했고, 주차장 입구에 있던 소화기를 화재 진압에 신고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

이 안내에 따라 신고자는 재활용품에 붙은 불을 잡았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잔불을 정리해 큰 피해를 막았다.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가 늦었으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고 설명했다.

조보욱 경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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