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를 엄청 독하게 했어요”…김하성,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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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 4년 차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근거 없는 비방과 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도 묵묵히 훈련해 온 과정을 시범경기에서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김하성은 ML 시범경기에 연일 출루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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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웨이트하며 시즌 준비
시범경기 타율 0.400, 7연속G 출루
FA 앞둔 마지막 시즌 ‘대박’ 조짐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김)하성이가 웨이트트레이닝을 엄청 독하게 했어요.”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 4년 차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근거 없는 비방과 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도 묵묵히 훈련해 온 과정을 시범경기에서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김하성은 ML 시범경기에 연일 출루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7연속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타율 0.400(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259의 빼어난 기록을 올렸다.
‘벌크업’이 주효했다. 김하성은 지난겨울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몸무게를 7㎏ 늘렸다. 장타 비율이 크게 늘었다. 스스로 시즌 전 “장타율을 높이고 싶다”고 했는데, 시범경기만 놓고 보면 성공적이다.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 터뜨린 6개 안타 가운데 절반(홈런 1개·2루타 2개)이 장타다. 장타율은 0.733에 이르고 있다.
김하성의 중학교 은사이자 비시즌마다 그의 훈련과정을 지켜 본 성남 대원중 박건수 감독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김)하성이는 언제나 웨이트트레이닝을 가장 중시한다. 정말 독하게 했다. 일주일에 5일은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이 웨이트트레이닝을 중시하는 이유는 체력. 박 감독은 “하성이가 ML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체력을 중요하게 여기더라. 다른 사람보다 확실히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 시범경기가 열리는 날에도 그는 새벽 6시에 구장으로 출근해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루틴이다.
지난 겨울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그는 꿋꿋하게 버텨냈다. 박 감독은 “하성이가 초반 힘들어 했는데, 차라리 빨리 미국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겠다며 예년보다 일찍 출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0일 출국한 김하성은 미국 현지에서 운동에만 집중했다.
미국에서는 김하성의 프리에이전트(FA) 대박을 벌써 점치고 있다. 그가 이번시즌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면 3억 달러 계약은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견해가 나온다. 박 감독도 “올해 하성이가 정말 잘 칠 것 같다. 스스로 연구를 많이 했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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