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류 경남 와성지구, 2조 규모 투자 협약으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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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장기간 표류했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와성지구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추진 노력의 결과 경자청은 작년 4월 경상남도-ESR캔달스퀘어(주)-경남신항만(주)과 2조 원 규모의 'BJFEZ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산업 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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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장기간 표류했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와성지구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2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관련 절차를 막힘없이 추진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자청에 따르면 와성지구의 현재 개발률은 19%고 완공은 오는 2027년 예정이다. 와성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2003년 경남 창원 진해구 와성만 일원 79만200㎡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와성지구는 2018년까지 사업시행자가 3차례 변경되는 등 장기간 표류됐던 공유수면 매립 사업 지구였다.
경자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단계적 개발, 단계적 건축, 단계적 준공을 통해 가장 큰 걸림돌인 부지 제공 시기를 단계별 시행으로 변경했다. 장기간 소요되는 개발사업 토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사업 추진 노력의 결과 경자청은 작년 4월 경상남도-ESR캔달스퀘어(주)-경남신항만(주)과 2조 원 규모의 'BJFEZ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산업 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천여 명의 고용 창출을 끌어낼 글로벌 첨단물류센터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경자청은 글로벌 첨단복합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최고의 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힘 쏟고 있다.
물류 용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이 추가된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산업부에 요청해 와성지구의 유치업종 확대를 얻어냈다. 사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와성지구는 직구에서 역직구까지 가능한 첨단 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하는 토대를 갖췄다는 평가다.
경자청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입지 굳힐 것"
경자청은 올해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와성·보배·두동·웅천·웅동지구를 하나의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을 전했다.
경자청 관계자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 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Mega-Port),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있는 트라이포트(Tri-Port)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경자청은 글로벌 물류거점 중심지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영 청장은 "첨단 복합물류 산업은 우리청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규제혁신과 미래지향적 복합사업구조 전환으로 와성지구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 선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자청은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 등 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번 와성지구 개발처럼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지역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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