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련 전공의 이탈로 국가 비상체제 가동 현실이 비정상"

김정률 기자 2024. 3. 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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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수련 과정 전공의 이탈로 국가 비상 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련 과정의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국민이 모두 마음을 졸여야 하고, 국가적인 비상 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라며 "의사 수 증원이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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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 직접 주재…"의사 증원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 입증"
"전공의에게 과도하게 의존 대형병원 기형적 구조 바로 잡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수련 과정 전공의 이탈로 국가 비상 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의사 집단행동에도 병원을 이탈하지 않은 의료진과 협조와 지지를 보내는 국민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수련 과정의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국민이 모두 마음을 졸여야 하고, 국가적인 비상 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라며 "의사 수 증원이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77년 건강보험이 도입된 이후 의료비는 511배 증가했지만 의사 수는 7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교육의 질 하락 우려에 대해서도 독일과 영국, 미국 등 사례를 들며 전임 교수의 수가 넉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대형 병원의 기형적 운영구조를 바로잡아 전문의 중심으로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숙련된 진료 지원 간호사 등을 통한 근본적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에 대해 합당한 조처를 하는 동시에 진료 지원 간호사 시범사업 시행, 공보의 및 군의관 투입, 추가 인력 신규 채용을 위한 인건비 지원 등 통해 비상 진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으로부터 의료계 집단행동 동향 및 대응 상황, 필수 의료 건강보험 보상강화 추진계획, 지자체별 비상 진료 운영 상황, 의대 정원 증원 신청 현황 및 후속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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