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24시] 서산시, 수소에너지와 미래항공모빌리티 거점도시로 발돋움
서산시, 여름철 인명피해 우려 지역 전수조사 나서
서산 천수만에 흑두루미 1만4000개체 서식 확인...전 세계 흑두루미 70%에 달해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서산시는 충남도, 현대자동차와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김태흠 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5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서산시 B지구 일대에 수소 기반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한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에 협력하게 된다. 충남도는 수소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UAM/AAM) 산업과 그린수소 산업육성에 시는 수소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UAM/AAM) 산업 육성과 수소버스 및 수소충전소 보급 등에 나선다.
국회는 중앙부처와의 연계를 지원하는 가운데 시의회는 첨단 항공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등에 조력하고 현대차 그룹은 서산시, 태안군 일대의 소유 부지를 신사업의 시설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22년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AAM 비행시험장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 시험 비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시켰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해 수소 에너지 체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서산시 수소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수소도시 조성 및 수소특화단지 지정 사업 등 정부 사업을 통해 수소 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여름철 인명피해 우려 지역 전수조사
- 산사태, 급경사지 등 13개 분야 소관 부서 조사
충남 서산시가 여름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22일까지 여름철 호우 또는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 취약·우려 지역, 침수 취약 시설,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등 13개 분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이를 집중 관리해 사전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시는 여름철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 시설 등의 소관 부서를 통해 조사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신고를 병행해 조사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과 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시설을 신고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산시 안전총괄과로 전화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특별, 집중적으로 관리해 사전에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천수만에 전 세계 흑두루미 70%인 1만4000개체 확인
- 서산버드랜드와 (사)한국물새네트워크 공동조사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서 국제적 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된 흑두루미(영명: Hooded crane)의 전 세계 생존개체 70%가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사)한국물새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추진한 서산 천수만 흑두루미 동시 조사에서 간월호 동측에서 1만1000개체, 서측에서 3000개체 등 1만4000개체가 관찰됐다. 이는 전 세계 흑두루미의 생존 개체 수가 2만 마리인 점을 감안할 때 70%에 해당한다.
이번 공동 조사는 서산 천수만에 도래한 흑두루미들의 개체수를 파악하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흑두루미 분산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그 결과 흑두루미는 고북면 사기리 지역과 부석면 간월도리 지역 등 먹이 제공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하며 천수만 전역에서 가족 단위의 소규모 개체가 관찰됐다.
(사)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이기섭 박사는 "지난해, 일본 이즈미 지역과 전남 순천시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전 세계 흑두루미 개체의 약 10%에 달하는 수가 폐사했었다"며 "이번 조사에서 흑두루미의 개체수가 거의 회복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흑두루미 분산 방법으로 기존 고북면 사기리 지역뿐만 아니라 부석면 간월도리 지역에 먹이 주기를 나눠 실시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흑두루미의 분산을 위해 먹이 제공 지역을 다양화한 것이 효과를 내는 것 같다"면서 "향후 무논 조성지역의 확대 및 서식 환경의 안정화를 통해 세계적인 흑두루미 도래지로서 서산 천수만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버드랜드는 (사)한국물새네트워크와 (사)한국조류학회 등 전문가 그룹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서산 천수만에 대한 모범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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