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3년간 자사주 4300억 소각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3. 6.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3년간 자사주 262만주를 소각한다고 6일 밝혔다.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43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차파트너스는 지난 4일 간담회를 열고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금호석화에 제안했다.

이번 금호석화의 자사주 소각 결정과 관련,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금호석화 측으로부터 사전에 어떤 연락을 받은 건 아니다"라며 "나머지 자사주 50%에 대해서도 소각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유한 자사주 절반 규모에
500억원 추가 취득 후 소각
“기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일환”
금호석유화학 CI. <금호석화>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3년간 자사주 262만주를 소각한다고 6일 밝혔다. 보유 중인 자사주의 절반이며 이날 종가 기준 3790억원에 해당한다. 아울러 앞으로 6개월 간 자기주식 500억원을 취득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43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번 결정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의 요구에 주주총회 표 대결 전 선제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파트너스는 지난 4일 간담회를 열고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금호석화에 제안했다. 당시 김형균 차파트너스 본부장은 “18.4%에 달하는 자사주가 총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금호석화가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주는 자사주일 때 의결권이 없다. 이에 최대 주주는 경영권 분쟁 중 자사주를 우호 세력에 매각해 백기사 지분을 늘릴 유인이 있다.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 개인 최대주주인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주주제안권을 위임받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친척 관계인 박찬구 명예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계속 중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2021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고려한 결정”이라며 “차파트너스와 무관히 지속 추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호석화의 자사주 소각 결정과 관련,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금호석화 측으로부터 사전에 어떤 연락을 받은 건 아니다”라며 “나머지 자사주 50%에 대해서도 소각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