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연초 수주 `파죽지세`…4839억 규모 FSRU 1척 수주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 수주에 고삐를 죄고 있다.

6일 HD한국조선해양은 4839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SRU는 17만㎥급으로, 길이 294ｍ·너비 46ｍ 규모를 갖췄다. 설비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7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시켜 육상에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으로, 바다 위 LNG 터미널로 불린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회사는 현재까지 총 64척(해양설비 1기 포함)·77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회사가 연초 내세운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57.7%로, 석 달도 되지 않아 60% 가까이 수주 목표를 채운 셈이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LNG 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25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1척, 에탄 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탱커 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FSRU 1척, 해양 설비 1기 등을 수주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