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경영 평가' 하남도공 임직원 수천만원 들여 해외연수
하남도시공사가 새해부터 인권경영활동 수행을 명목으로 해외연수를 강행해 눈총을 받고 있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행안부 경영실적 평가에서 방만경영 등으로 사장 연봉이 동결되고 최근 5년간 개발용역비가 50억대 규모로 파악되면서 주먹구구식 예산편성 논란(경기일보 5일자 인터넷)까지 자초하고 있다.
6일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권 존중과 보호 등을 통한 지역의 사회적 편견 해소와 평등한 사회 조성 등의 목적으로 임직원 해외 연수 일정을 마련해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5명이 동유럽으로 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단에는 C사장을 비롯해 경영기획실 및 청렴감사부, 인사관리부 부장급 3명과 H직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총 2천600만원을 들여 오는 14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체고슬라바키아 등 2개국 연수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 목적은 인권보호와 개선에 대한 선진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의 사회적 안정 기여 등이다.
하지만 연수기간 중 구체적 방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공사는 경영 부실 등으로 사장 연봉이 동결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행안부가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 평가 5등급 구간 중 하위 ‘라’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과 임원이 평가급을 지급 받지 못했고 올해 연봉이 동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만경영 유형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5년 동안 캠프콜번과 H2프로젝트 등 주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 용역비를 무려 50억대까지 편성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의회의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업들이 이날 현재까지 관련 용역이 수행되지 않아 표류 중인가 하면 일부 용역 수행에도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해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무 해외 연수는 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취지의 해외 연수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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