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송지연 소프트테니스 여자 대표 선발 투혼

장치혁 2024. 3.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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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테니스 대표선수로 선발된 문경시청 맏언니 송지연(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문경시청팀 선수단. 문경시청 제공

올 연말 결혼을 앞둔 송지연(문경시청)이 서른 나이에 다시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6일 대한 소프트테니스협회(회장 정인선)에 따르면 송지연은 경기 안성 국제소프트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팀 후배 김유진(25·문경시청)을 4-0으로 꺾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송지연은 2019년 처음 대표팀에 뽑은 뒤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송지연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 데 고향 안성에서 열리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며 “11월에 있을 결혼식에 큰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지연은 또 “지난 제16회 타이저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 단식에서 은메달에 그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 안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 그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지우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안성 백성초등학교와 안성여중과 안성여고를 졸업한 송지연은 문경시청 남자팀에서 소프트테니스로 뛰었던 추명수(34)와 평생 가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김희수 문경시청 여자팀 감독은 “적지 않은 나이지만 송지연이 동계훈련을 그 어느 때 보다 강하게 소화했다.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문경시청의 우승을 이끈 송지연은 팀 동료들과 함께 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해 피스컵 국제소프트 테니스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전국체전 남녀 일반부 단체전 우승팀인 수원시청과 문경시청이 나섭니다. 임교성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에서는 올해 대표로 선발된 김태민과 김진웅 등이 참가합니다.

처음 소프트테니스 태극마크를 단 서울시청 박기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대표선발전 남자 단식에서는 박기현(26·서울시청)이 진희윤(24·문경시청)을 4대1로 누르고 대표팀에 처음 합류하게 됐습니다.
송지연과 박기현 등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은 4월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9월 합숙 훈련에 들어갑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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