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펑크’ 미노이, 기습 라방…광고주 “싸우기 싫은데 왜 이래”

서다은 2024. 3. 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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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미노이(본명 박민영·26)의 광고 촬영 불참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치닫는 가운데, 위약금을 청구하지 않았다는 광고주 측도 황당함을 토로하고 있다.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와 소속사 AOMG 간의 광고 촬영 계약 과정의 전말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을 보면 미노이는 계약서를 사전에 받지는 못했으나 금액 및 기간, 광고 촬영 일정에 대해 알고 있었다.

광고 촬영 불참에 대해 AOMG 측은 노쇼를 인정했지만, 미노이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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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노이. AOMG, 에잇볼타운 제공
 
가수 미노이(본명 박민영·26)의 광고 촬영 불참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치닫는 가운데, 위약금을 청구하지 않았다는 광고주 측도 황당함을 토로하고 있다.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와 소속사 AOMG 간의 광고 촬영 계약 과정의 전말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을 보면 미노이는 계약서를 사전에 받지는 못했으나 금액 및 기간, 광고 촬영 일정에 대해 알고 있었다.

지난 1월 29일, 광고 촬영 하루 전 계약서를 확인한 미노이는 금액과 기간 등 계약 조정을 요청하고 ‘가짜 도장’(대리 서명)을 문제 삼으며 “광고 조건 수정 없이는 내일 광고 촬영을 못 한다”고 통보했다. 문제가 된 ‘가짜 도장’ 대해 AOMG 측은 “그 동안 40차례 이상 이런 방식(대리 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했고, 문제 된 적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스패치 보도가 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노이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광고를 2시간 전 펑크내지 않았다’고 재차 항변하며 “저는 거짓말 한 적이 없다. 정말이다”고 호소했다.

미노이는 “내가 ‘좋다’고 말한 것은 (소속사 대표가 광고 계약 내용에 대해) 정리해서 말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광고 계약이 체결됐는지 안 됐는지 몰랐는데 계약서 받았을 때가 1월이었고 12월 자로 도장이 찍혀 있더라. 계속 이런 식으로 해왔으니까 몰랐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찍었던 화장품 광고랑 비교를 했을 때 내용이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이 한 번만 추가 돼도 또 부속합의서를 통해 비용을 합의하고 그랬는데,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서 수정을 요청을 드렸다”며 “‘요리조리'(미노이 유튜브 콘텐츠) 계약서, 광고 계약서를 이야기할 때 법정 싸움으로 가야한다고 말하면서 대화가 격해졌다. 수정 요구도 안 된다고 하셨고, 저도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나갔다”고 밝혔다.

광고 촬영 불참에 대해 AOMG 측은 노쇼를 인정했지만, 미노이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 미노이는 “대표님이 친언니한테 ‘광고 안 찍어도 된다’고 전화를 했고 매니저님한테도 안 와도 된다고 했는데 모르고 픽업을 오셨다. 그래서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광고 불참 사태에 대해 AOMG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6일 P사 대표 A씨는 JTBC 엔터뉴스팀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봐도 광고 계약 조항에도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소속사 AOMG 측에서도 아티스트에게 맞춰주려는 느낌을 받았고, 배려를 잘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광고 촬영에 대해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준비하던 건이었다. 광고 기획사 미팅도 많이 했고 어렵게 매칭한 자리였는데 많이 속상하다. 사건이 있은 후로도 미노이 씨와 메신저 대화를 나눴고 ‘미안하다’는 사과도 받았는데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고 씁쓸해했다.

또 다른 P사 측 관계자는 “불참 건이 생긴 이후로도 싸우고 싶지 않았다. 소속사도 마찬가지고, 모델이었던 미노이 씨에게도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랐다”며 “보상을 받은 부분은 위약금이나 배상의 문제가 아니라 광고 촬영을 위해 만들어졌던 세트장이나 스태프 비용 등 최소한의 비용만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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