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김포공항 면세점 싹쓸이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3. 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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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주류·담배 판매 구역을 운영할 새 사업자로 선정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후 특허 심사위원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을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DF2 구역의 최종 사업자로 낙찰했다.

신라면세점은 사업의 연속성과 롯데의 김포공항 사업권 독과점을 언급하며 입찰에 나섰지만 운영권 수성에 실패했다.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DF1 구역에서 화장품·향수 판매장을 운영하는데 주류·담배 사업권까지 가져가는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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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주류·담배 판매 구역을 운영할 새 사업자로 선정됐다. 롯데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화장품·향수 품목을 포함해 김포공항의 전체 면세사업권을 전부 가져가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후 특허 심사위원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을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DF2 구역의 최종 사업자로 낙찰했다. 롯데는 오는 2031년까지 7년간 운영하게 된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구역은 신라면세점이 2018년 8월부터 5년간 운영해온 곳으로, 연 매출 규모는 419억원 수준이다.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호주 멜버른공항 등에서 주류·담배 단독 사업을 영위해온 점이 낙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측은 화장품·향수 품목과 주류·담배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찰로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 신라의 면세점 매출에는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롯데면세점의 누적 매출은 2조2450억원으로 신라면세점(2조1617억원)과 833억원가량에 지나지 않는다.

신라면세점은 사업의 연속성과 롯데의 김포공항 사업권 독과점을 언급하며 입찰에 나섰지만 운영권 수성에 실패했다.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DF1 구역에서 화장품·향수 판매장을 운영하는데 주류·담배 사업권까지 가져가는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이었다. 다만 관세청과 한국공항공사 등에서는 두 사업장의 품목이 겹치지 않고 관련 법률이나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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