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라고 해달라" 정동영 발언 논란···민주당 논의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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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여론조사에 대한 거짓응답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번지자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도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정 전 장관은 이같은 의혹 제기에 처음엔 '음해'라고 했다가 이후 "20대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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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여론조사에 대한 거짓응답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번지자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도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후보 자격 박탈의 가능성까지도 제기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로부터 "정동영 후보 불법선거운동 의혹은?"이란 질문을 받고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논의를 하신다는 게 후보 박탈을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공천관리위원회 등 권한이 있는 기구에서 정할 것이고 정무적 판단에 대한 논의가 있을 듯하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현재 전북 전주병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JTBC는 정 전 장관이 경선 전인 지난해 12월, 지역 유권자들에게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20대라고 해 달라"고 말한 부분이 녹취된 것을 지난 5일 보도했다. 정 전 장관은 이같은 의혹 제기에 처음엔 '음해'라고 했다가 이후 "20대 정치참여를 독려하는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된 녹취록에서 정 전 장관은 "모레는 여러분은 다 20대다, 왜 20대냐? 여러분 나이를 정직하게 얘기하면 (전화가) 딱 끊어져 버린다"고 말했다.
당장 정 전 장관의 경선 상대이면서 전주병 현역 의원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 사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영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 13일 300여명의 시민을 상대로 '여론조사에서 20대로 응답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보고 많은 분이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 여론조사는 총선을 앞두고 처음하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 여론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조사였다"고 했다.
이어 "정동영 예비후보의 여론조작 시도이고 이번 경선은 과거 대 미래의 싸움, 적폐 대 혁신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측은 지난 5일 정 전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들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민주당은 최근 공천을 둘러싸고 공정성 시비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자 이재명 대표는 물론 당 지도부가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선관위원장)에 새로 선임된 박범계 의원도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제가 선관위원장을 맡은 이상 문제되는 이의,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 다시 짚어보겠다"며 "향후에 벌어질 경선에 대해서 박범계 선관위원장이, 제 이름을 걸고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적어도 없도록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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