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선수 못뛰나?”···루마니아 레전드, 드라구신 배제에 한숨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어 떠난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 주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난 겨울 토트넘으로 이적한 수비수 기대주 라두 드라구신(22)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그의 조국 루마니아 레전드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6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드라구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 유스 출신인 드라구신은 지난 1월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였으나 토트넘이 3000만 유로에 데려와 2030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었다.
루마니아 국가대표인 젊은피 드라구신은 191㎝의 큰 키에 뛰어난 위치 선정이 강점으로 꼽히는 센터백이다. 루마니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20대 초반인데 벌써 대표팀에서 13경기를 치렀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 이적 후 출장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그의 조국 루마니아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드라구신은 이적 후 3경기에서 교체로만 출장했다. 과거 잉글랜드 웨스트햄에서 뛰기도 했던 루마니아 레전드 플로린 라두치오이우(54)는 “유로 2024가 다가오고 있는데 그가 뛸 수 있을지 믿기 어렵다”면서 아쉬워했다. 루마니아 축구의 미래인 드라구신이 실전감각을 쌓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녹아 있다.
라두치오이우는 현재 토트넘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워낙 막강한 것을 알고 있다. “토트넘 감독 플레이 시스템에서 이 두 선수는 환상적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구신 앞에는 이들이 있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드라구신이 경기에 뛰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유로 2024를 기다리고 있는 존경하는 우리 선수가 뛸 수 있는지 포스테코글루에게 묻겠다. 그가 뭐라고 말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울버햄프턴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드라구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훈련장에서 그는 뛰어나다. 그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클럽에 합류시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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