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된 동두천시, "전국 최초의 교육도시 만들어요"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2024년 교육부 공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된 경기 동두천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6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의 여파로 발생한 인구구조 변화와 인구 유출로 인해 지역 소멸이 우려됨에 따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추진을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의 공교육 발전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의 교육 발전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목적을 뒀다.
이에 발 빠르게 참여를 결정한 동두천시는 경기도교육청, 동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 설명회와 실무협의체를 개최하며 폭넓은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관내 학교장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여 수렴한 내용을 공모 기획안에 반영, 신청한 결과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운영 청사진도 마련했다. '꿈이룸 글로컬 동두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글로벌 인재 양성 도시, 미래산업 인재 양성 도시를 3대 비전으로 삼아 지역 경쟁력을 높여 인구 증가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는 △유보 통합 모델 개발’과 공백없는 돌봄체계 구축에 필요한 DDC새싹키움교실 운영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경기북부권역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집중교육 거점센터를 조성 △내외국 학생들이 함께하는 거점형 글로벌인재교육센터와 다국어교육과정 특화학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산업 인재 양성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동양대 연계 SW·AI 교육 선도 학교를 운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필요한 폴리텍대학 교육원 유치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추진, 문화콘텐츠 창업자 양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향후 교육발전특구 운영에 필요한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며, 선정된 지역의 제안 사항을 반영한 교육발전특구 특별법이 연내 제정된다.
대표적으로 2024년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학교에 교육경비 43억원, 학교급식 지원 23억원, 애향장학기금 20억원, 청소년보호 및 육성에 21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에도 104억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를 열어주는 배움의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학습권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와 동시에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의 선택 수강이 가능해져 자기 주도적 학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 고장에서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한 장학생을 선발해 애향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에 입소하거나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간 200만원을 지원하는 주거지원 장학생도 선발할 계획이다. 시는 애향장학기금 선발인원과 조성액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중-고 연계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과 악기에 재능 있는 학생을 지원하여 미래 예술인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는 학생 자치 축제 지원 사업을 운영하여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축제를 기획, 운영, 평가함으로써 주체성과 자기결정 능력을 키우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동두천시와 국제 자매도시 간 학생들이 교류하고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는 학생교류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시는 2024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폭넓게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교육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동두천시가 전국 최고의 교육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학부모와 학생 모두 만족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정책 추진을 통해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교육 도시 동두천, 시민이 계속 살고 싶은 동두천을 만들어 위기를 기회와 결실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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