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데상트골프, '한국인 발' 맞춘 골프화로 비즈니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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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가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통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강화에 나선다.
데상트골프는 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QED골프아카데미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 라는 주제로 쇼케이스를 열었다.
데상트골프는 DISC를 통해 지난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콘셉트로 'R90'을 처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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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골프화 비중 30%로 늘릴 것”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가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통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강화에 나선다.
데상트골프는 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QED골프아카데미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 라는 주제로 쇼케이스를 열었다.
회사는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데상트신발연구소(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 이하 DISC)를 소개했다.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 개발, 분석, 테스트가 이뤄지는 신발 연구개발(R&D)센터다.
DISC는 2018년 부산에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220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그 결과, 한국인의 발은 발등이 높고 와이드하지만 서양인은 슬림하면서 발등이 낮은 칼발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 및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골프화에 접목했다.
DISC는 영업, 디자인 등 다른 비즈니스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으며 오직 발 연구를 토대로 한 혁신소재,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만 진행한다.
데상트골프는 DISC를 통해 지난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콘셉트로 'R90'을 처음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올해는 브랜드 최초 클래식 구두 디자인 '프로클래식'을 선보였다.
R90은 접지력에만 초점을 뒀던 국내 골프화 시장에서 한국인 족형에 맞는 '착화감'에 집중한 제품이다. 데상트골프콘도르는 100% 카본을 핵심 소재로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항공기 동체 소재로도 사용되는 카본은 가볍고 탄성도가 높아, 스윙할 때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해 비거리 향상에 기여한다. 올해는 개인 착화감 강화에 초점을 맞춰 업그레이드했다.
올해 2월 초 출시한 프로클래식은 데상트골프에서 최초로 선보인 끈 묶는 형태 레이스업 디자인이다. 깔끔한 앞 코, 윙팁 펀칭, 스티치 디테일로 기존에 스포티함,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과 차별화를 뒀다. 실제 눈으로 본 프로플래식은 흡사 흰색 구두를 보는 듯했다.
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은 "이제까지의 골프화는 서양인의 발에 맞춰진 제품이 대부분이었다"며 "한국인의 발은 서양인의 발과 다르다는 확신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으며, 골퍼들의 발 데이터를 통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골퍼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게됐다"고 말했다.
데상트골프 매출에서 골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2024년 2월 기준) 약 30%에 이른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벌써 18%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R90은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약 5만1700족(2024년 2월 기준)에 달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KPGA에서 활약 중인 함정우 프로, 이재경 프로, 정찬민 프로와 LPGA에 진출한 성유진 프로 등 데상트골프화를 착화하고 있는 선수들이 소개됐다. 회사는 연내 선수 후원을 활성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을 강화해 골프화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맹태수 데상트골프 브랜드매니저는 "골프 브랜드에서 골프화가 차지하는 상품 비중은 10%를 넘기기 힘들다. 데상트골프의 경우 지난해 19%까지 비중을 차지했다"며 "중장기적인 목표는 2025년까지 30%까지 만드는 것. 골프화 홍보를 통해 브랜드 기능성을 알리고 회사가 도약하는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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