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동기’ 이정후처럼…리드오프로 뛰는 김혜성 “출루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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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는 키움 출신의 한국인 타자 2명이 리드오프로 뛰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크다.
2024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예비 빅리거' 김혜성(26)이 키움에서 붙박이 1번 타자로 경험치를 쌓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공격의 물꼬를 트고, 득점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김혜성의 1번 타자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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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빅리거'로 2024시즌 준비
이정후의 조언 "하던 대로 하라"
올해 메이저리그는 키움 출신의 한국인 타자 2명이 리드오프로 뛰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크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26)는 일찌감치 샌프란시스코의 1번 중견수로 낙점됐고, 4년 차 김하성(29)도 샌디에이고의 톱타자가 유력하다.
여기에 내년 한국인 리드오프가 한 명 더 추가될 수 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예비 빅리거’ 김혜성(26)이 키움에서 붙박이 1번 타자로 경험치를 쌓는다. 이정후와 키움 입단 동기인 김혜성은 2017년 데뷔 후 2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1,140타석을 소화했다. 8번 타순에선 468타석, 1번 타순에선 447타석에 섰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는 올해는 공격 첨병 역할을 맡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공격의 물꼬를 트고, 득점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김혜성의 1번 타자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익숙한 타순이 아니지만 김혜성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캠프를 마치고 건강한 몸 상태로 한국 땅을 밟은 그는 “타순을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며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가니 부지런해야 할 것 같은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1번 타자로 활약은 쏠쏠했다. 통산 성적(타율 0.300·출루율 0.360)보다 1번 성적(타율 0.302·출루율 0.372)이 약간 높았다. 2023시즌엔 타율 4할(90타수 36안타)에 출루율 0.461을 찍었다. 키움 시절 중심 타선에 주로 배치됐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로 변신해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김혜성은 “(이)정후는 원래 잘하는 선수”라며 “정후를 보고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내가 리드오프를 잘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 살아 나가야 도루를 할 수 있고, 득점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출루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만 캠프에 앞서 진행한 미국 캠프 당시 이정후와 식사를 했다는 김혜성은 “지난해 정후가 나와 비슷한 과정을 겪었던 만큼 준비했던 과정을 많이 물어봤다”며 “가장 와닿았던 건 ‘뭘 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는 말이다. 사람이 욕심을 낸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을 위해 방문하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혜성은 “모든 선수를 다 만나고 싶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를 상대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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