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종료’ KT 이강철 감독 “5선발 원상현, 당분간 김민과 함께 붙여 활용”

장은상 기자 2024. 3. 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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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을 붙여서 당분간 활용할 계획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1+1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선발(로테이션) 순서는 거의 정했다"며 "시범경기 10경기가 있으니 거기에 선발로테이션을 맞출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 마지막 피칭에선 가볍게 던지더라. 저렇게만 던지면 되겠다 싶었는데, 10일 선발등판이니 시범경기(LG 트윈스전)에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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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원상현(왼쪽)·김민. 사진|KT 위즈, 스포츠동아DB
“둘을 붙여서 당분간 활용할 계획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1+1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완의 5선발 자리를 우선은 우완 원상현(20)과 김민(25)이 함께 맡는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마친 이 감독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 이 감독은 “선발(로테이션) 순서는 거의 정했다”며 “시범경기 10경기가 있으니 거기에 선발로테이션을 맞출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막강한 선발진을 자랑한다. KBO리그에서 검증을 끝낸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건재하고,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국내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ERA) 3.63으로 역투한 엄상백이 4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역시 5선발이다. 올해 신인투수 원상현이 뛰어난 구위로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체력적 문제를 고려해 1+1 카드를 준비하기로 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한 김민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감독은 “당분간은 원상현과 김민을 붙여서 활용할 계획이다. 원상현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내구성이나 체력적인 면을 봤을 때 워낙 힘으로만 던지는 스타일이라 대비해놓아야 한다. 이번 시범경기 동안 그걸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원상현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구속이 150㎞를 넘는다. 강속구와 함께 안정적 변화구 구사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강력한 구위로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 마지막 피칭에선 가볍게 던지더라. 저렇게만 던지면 되겠다 싶었는데, 10일 선발등판이니 시범경기(LG 트윈스전)에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불펜투수 박영현(21)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영현은 아직 실전 투구를 하지 못한 단계인데,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스페셜게임에 나설 ‘팀 코리아(야구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이 감독은 “박영현은 1~2경기만 하고 곧 대표팀에 가야 한다. 실전 피칭을 아직 하지 못해 몸 컨디션이 안 올라왔는데, 의욕이 넘쳐서 대표팀에서 오버 페이스를 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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