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금융, 임직원 평균연봉 `2억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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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임직원 평균 연봉이 나란히 2억원을 돌파했다.
우리금융은 상대적으로 연차가 낮은 임직원을 중심으로 인원수가 감소하면서 평균 연봉이 높게 책정됐다.
6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임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2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 역시 2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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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저연차 임직원 감소 영향
카뱅 평균보수는 3300만원 줄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임직원 평균 연봉이 나란히 2억원을 돌파했다. 금융지주 설립 이래 처음이다. KB금융은 순이익 대비 보상 비율이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상대적으로 연차가 낮은 임직원을 중심으로 인원수가 감소하면서 평균 연봉이 높게 책정됐다.
6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임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2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평균 연봉(1억7900만원) 대비 2500만원 증액된 수준이다. KB금융의 평균 연봉과 연봉 인상폭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KB금융의 지난해 임직원 수는 165명으로 2022년(167명)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순이익 대비 보상비율이 상향되면서 연봉도 덩달아 상승했다. KB금융지주 순이익 대비 임직원 보상 비율은 0.58%로 전년대비 0.09%포인트(p) 올랐다.
유독 KB금융의 평균 연봉이 타사 대비 높은 것은 임원 성과보상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의 임원은 총 23명으로 전체(165명)의 13.9%를 차지한다. 이들의 총 보수는 119억4000만원으로 전체 보수 총액(336억4000만원)의 3분의 1 가량이다. 임원 보수에 포함된 성과급은 67억3000만원으로 직원들의 성과급(32억2000만원)의 두 배를 넘어선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 역시 2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억원을 넘어선 것은 고연차 비중이 높은데다 저연차 중심으로 임직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작년 임직원 수는 122명으로 2022년(159명) 대비 37명(23.3%) 줄었다.
우리금융의 순이익 대비 성과 보상 비율은 0.55%를 기록했다. 해당 비율은 2022년만 하더라도 0.83%로 4대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이었는데, 이를 업계 평균치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수가 줄면서 1인 평균 연봉이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지주를 설립하면서 고연차 인원을 배치해 그룹 안정화에 나섰다. 4년이 지난 후, 은행 등 자회사에서 넘어온 인력은 순환근무 등을 고려해 원래 회사로 돌아갔다. 다만 지표에 포함되지 않는 파견 직원 비중을 확대해 업무 인력은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보수는 1억5900만원을 기록, 2022년 대비 500만원 증가했다. 순이익 대비 성과 보상 비율은 같은 기간 0.57%에서 0.51%로 내렸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보수는 1억4400만원으로 2022년 대비 2200만원 늘었다. 증가폭은 KB금융 다음으로 컸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작년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300만원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의 연봉이 일제히 증가한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는 전년대비 3300만원 줄었다. 순이익 대비 성과 보상 비율은 일 년 새 0.79%에서 0.46%로 하락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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