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서 1300억 규모 해저케이블 계약

6일 열린 대만 펑미아오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식에서 라스 아가르드(맨 왼쪽부터) 덴마크 에너지기후부 장관, 유태승 COP 한국대표, 김민식 LS전선 해저해외영업팀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이 덴마크 CIP와 대만 펑미아오 해상풍력사업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하는 15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2027년까지 타이중 항구 근해에 500MW 규모로 건설한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대만에서 2035년까지 추가 발주될 해저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전력 수요 증가로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LS에코에너지와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 관계자는 "1차 해상풍력사업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낸 데 이어 2차 사업의 첫 프로젝트에 우선공급자로 선정, 글로벌 사업 역량을 증명했다"며 "지난 15년간 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쌓는 등 초격차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