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죄는 아니잖나"...與 부산 현역 안병길 '컷오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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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10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공천 배제)당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이혼한 전처의 반발 때문에 컷오프된 것은 불합리하다며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의신청을 한다고 해도 결정을 번복할 리 만무하니 별도의 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 위원장에게 요청한다. 공천 배제에 대한 공관위 결정에 아무 흠결이 없었는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돼 컷오프됐다는 논리가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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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10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공천 배제)당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이혼한 전처의 반발 때문에 컷오프된 것은 불합리하다며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컷오프가 정당한지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 서구·동구를 지역구로 둔 안 의원은 6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고 계속 보류됐을 때 그 이유를 물었다"며 "전처의 계속된 반발로 인한 정치적 파장이 우려돼 쉽게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공천에서 배제됐다면 쉽게 납득이라도 하겠으나 문제는 없지만 가족의 반발로 인한 정치적 파장이 우려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어디에 있는 공천 기준인가"라고 했다.
안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배제 결정은 불행한 가정사로 한 번 상처 입은 저에게 또 다른 인격 살인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가혹한 처사"라며 "지난 2주 간 이 문제를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한다. 공천에서 배제될 만큼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에도 공천 배제 결정을 한 공관위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혼이 죄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도 아니고 이혼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정도의 흠결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혼 과정에서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공천이 안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사생활 문제가 사실이었다면 (공관위가 나에게) 소명을 요청했겠지만 공식적으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지역구 주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었다. 윤석열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얘기는 듣지 않고 전처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에 귀 기울여 정치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린 것을 어느 누가 온전히 받아들이겠나"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의신청을 한다고 해도 결정을 번복할 리 만무하니 별도의 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 위원장에게 요청한다. 공천 배제에 대한 공관위 결정에 아무 흠결이 없었는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돼 컷오프됐다는 논리가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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