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확률보다 낮은 합의 가능성? 장원영-스타쉽, '탈덕수용소'에 '無선처 결말' 보여줄까

지난 5일 탈덕수용소 상대 손배소 조정회부 결정
스타쉽 소속 가수, 배우 및 직원 '강력한 처벌' 촉구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아이브(IVE) 장원영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과연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국인이 원하는 무선처 결말'을 보여줄까.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제9-3민사부는 장원영을 근거 없이 비방하다 고소 당한 탈덕수용소 운영자 A 씨를 상대로 제기된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관해 조정회부 결정을 내렸다.

조정회부는 소송 돌입 전 당사자 간 합의할 경우 소송이 종료되지만, 만약 결렬될 경우 재판을 재개하는 절차다.

하지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합의 없이 '참교육'에 나서는 K-결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망이다.

소속사는 "앞서 1월 17일 낸 공식 입장처럼 합의 없이 끝까지 고소 진행 중인 건이라 별도 코멘트가 따로 없다"며 "추후 진행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탈덕수용소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필두로 한 불화설, 성형설, 거짓 루머 등을 주제로 교묘하고 악의적인 영상을 제작해 왔다. 

뿐만 아니라 탈덕수용소는 아이브 외에도 방탄소년단(BTS), 에스파(aespa), 세븐틴(Seventeen) 등 다수 K-팝 그룹을 향한 루머를 양산하며 연예계 골칫거리가 됐다. 이에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엄벌을 요구한 바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형사 소송 및 해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임직원을 비롯해 가수, 배우 할 것 없는 아티스트 전원이 탈덕수용소에 대한 엄중한 법의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함께 올리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재판부는 장원영이 A 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장원영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A 씨는 1심 선고에 항소장을 제출하며 1억 원 공탁금으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탈덕수용소에게 합의라는 빛이 드리워졌지만, 가수, 배우 할 것 없이 똘똘 뭉쳤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 바 있기에 선처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다.

과연 총력전에 나선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연예계에 유의미한 선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MHN스포츠 DB, 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