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발표…삼성전자 13년 연속 선정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클래리베이트(Clarivate)는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4'(Top 100 Global Innovators) 리스트를 6일 발표했다. 클래리베이트는 특허 가능한 아이디어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더욱 명확한 관점을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0개 기관의 순위를 공개했다.
선정된 글로벌 100대 기업들은 다른 모든 혁신기업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과 연구 기관은 모두 신념과 일관성을 가지고 혁신에 투자해 왔으며, 그들의 비즈니스는 학문과 산업을 넘나들며 미래의 방향을 형성했다.
2024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10개의 국가와 지역에서 배출됐다. 일본은 38개 기업이 선정되어 상위 1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여 국가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2023년보다 2개 적은 17개로 뒤를 이었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 기업이 지난해 대비 4곳 늘어나 총 62개의 기업이 선정되며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11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한국은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8개 기업, 중국 본토는 1개 늘어난 5개 기업이 각각 선정됐다. 또, 유럽에서는 독일이 7개 기업, 프랑스는 6개, 스위스는 4개, 네덜란드 3개, 스웨덴 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보고서에서 관찰됐던 흐름과 동일하게 올해도 산업 세그먼트의 대표성이 높아졌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부문은 산업 시스템(+4)이었으며, 반도체(+2), 소프트웨어, 미디어, 핀테크(+1) 부문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화학 및 재료 부문(-3)과 복합산업 기업 부문(-2) 등 여러 부문에서는 감소세 보이며, 일관되지 않은 모멘텀이 관찰됐다.
클래리베이트의 고든 샘슨(Gordon Samson) IP 사장은 “혁신 생태계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기업은 실험과 리스크, 규율과 보상 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래리베이트는 실시간 차별화 기준을 사용해 역동적이고 철저한 방식으로 혁신성과를 측정하고 순위를 도출하며, 아이디어의 품질, 잠재력, 영향력을 분석해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명확한 관점을 제시하고자 처음으로 혁신기업의 순위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된 회사는 대만 전자 회사인 코레트로닉 (Coretronic)과 일본 정밀 공구 제조업체인 디스코(Disco)다.
텐센트(Tencent), 다이킨 인더스트리(Daikin Industries), 자이스(Zeiss) 등 3개 기업이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재진입했다.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혼다(Honda), 도요타(Toyota), GE, LG전자(LG Electronics), 파나소닉(Panasonic), 소니(Son) 등 18개의 기업들이 13년 연속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거시적 관점에서 상위 1000대 기업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기업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 대만, 일본 및 한국의 혁신기업들의 평균 순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1000대 혁신기업 순위를 기반으로 예측해 보면 정부 및 학술 연구 부문이 실용적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래리베이트 IP 및 혁신 연구 센터는 2024년 100대 글로벌 혁신기업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아이디어의 품질, 잠재력 및 효과를 측정했다. 이를 위해Derwent World Patents Index(DWPI)와 Derwent Patent Citation Index의 60년 이상의 경험과 현대적인 분석 기법을 결합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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