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시밀러 다음은 비만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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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첫 품목인 '스텔라라' 시밀러의 글로벌 진출에 막바지 공을 들이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800억원의 자금 전액을 R&D(연구개발)에 투입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번에 확보한 800억원 중 스텔라라 생산성 개선연구와 주사제 개발에 가장 많은 금액인 20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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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유럽·美서 품목허가 기대
"비만·면역항암 신약은 임상 단계"
동아에스티가 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첫 품목인 '스텔라라' 시밀러의 글로벌 진출에 막바지 공을 들이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800억원의 자금 전액을 R&D(연구개발)에 투입한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블록버스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허가 및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앞두고 허가 이후 제반 사항 준비와 생산성 개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지난해 6월과 10월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 연내 품목 허가 획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동아에스티는 이번에 확보한 800억원 중 스텔라라 생산성 개선연구와 주사제 개발에 가장 많은 금액인 200억원을 투입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스텔라라 시밀러는) 피하주사와 정맥주사 두가지 제형으로 개발됐다"며 "편의성을 위해 그로트로핀 카트리지를 주사제에 연결해 정해진 용량대로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비만치료제 'DA-1726'과 면역항암 신약 치료제 'DA-4505'에도 올해 각각 100억원, 1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비만치료제 'DA-1726'은 올해 1월 글로벌 임상 1상 계획이 승인돼 상반기 임상이 시작된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시작했다.
이 중 비만치료제는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또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는 국내 임상 3상 중으로, 내년 중 임상 종료가 예상된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개발 중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DA-1241'도 임상 2상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 임상 종료가 목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신약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ADC의 체내 반감기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 '앱클릭'을 활용해 위암·췌장암을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근 확보한 800억원 중 100억원가량은 ADC 글로벌 임상 1상 연구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3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재작년보다 17.2% 늘었다. 실적 성장 배경에는 전문의약품 부문의 선전이 있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사람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3% 성장했다. 다만 전체 매출은 6052억2100만원으로 2022년에 비해 4.8% 줄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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