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표자' LG 오스틴, 3개월 만에 GG 받고 활짝 "야구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4. 3. 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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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를 전달받은 LG 트윈스 오스틴 딘./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뒤늦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LG는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하루 휴식 후 6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에 앞서 오스틴에게 선물이 하나 도착했다. 바로 골든글러브였다.

오스틴은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골든글러브를 가져가지 못했었다. 캠프를 소화하고 다시 돌아온 잠실구장에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됐다.

오스틴은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3위, 타점 3위, 타율 9위 등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이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1홈런 5타점 3득점 OPS 0.931로 활약,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271표로 93.1%를 득표해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훈련에 앞서 LG 선수들은 3루 쪽에 동그랗게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스틴의 골든글러브 전달식이 거행됐다. 서인석 1군 매니저가 골든글러브를 전달했고, 동료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오스틴은 골든글러브에 입을 맞춘 뒤 활짝 웃었다. 이후에는 단체사진까지 찍으면서 기분 좋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오스틴은 "굉장히 영광스럽다. 홍창기, 오지환과 함께 LG를 대표해서 받게 돼 너무나 좋았다"면서 "무엇보다도 팀원들과 코치님들 덕분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다 득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오스틴은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남지 않을까 싶다. 우승과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가 그렇다"고 웃어보였다.

오스틴은 "만약 올해도 받게 된다면 페디처럼 다시 와서 받을 생각이다. 작년에는 시즌이 길었고, 미국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국식으로 골든글러브를 따로 받고, 시상식도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한국은 한 번에 다 하더라. 이제는 알았으니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진다면 한국에 다시 와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골든글러브를 전달받은 LG 트윈스 오스틴 딘./LG 트윈스
골든글러브를 전달받은 LG 트윈스 오스틴 딘./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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