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장기화 치료거절 우려" …울산대병원 환자이송 40건→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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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 간의 강대강 대립이 장기화되자, 지역의료 인프라 붕괴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나온다.
5일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서 마주친 한 보호자는 "평소 간 질환으로 울산대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는 아버지의 건강이 급격하게 안좋아져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되면서도 혹여나 의료 차질로 인해 치료 거절될까 노심초사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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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응급실 뺑뺑이는 없어"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 간의 강대강 대립이 장기화되자, 지역의료 인프라 붕괴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나온다.
5일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서 마주친 한 보호자는 "평소 간 질환으로 울산대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는 아버지의 건강이 급격하게 안좋아져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되면서도 혹여나 의료 차질로 인해 치료 거절될까 노심초사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또 다른 보호자 박 모 씨(48)는 "초반에는 큰 불편함이 와닿지 않았지만 장기화될수록 이제는 울산에서도 (수도권처럼) 큰일이 터질까 두려움이 확 느껴진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을 차질없이 운영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긴급상황실과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연계해 응급실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119 신고가 들어오면 환자 상태에 따라 경증, 중증 등으로 분류하고 중증환자의 경우 울산대학교병원으로, 경증환자의 경우 인근 지역응급의료센터 이하급으로 이송한다는 지침에 따라 환자 이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중증환자로 판단해)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거절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 수는 현저히 줄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지난 27일(집단사직 8일 차)부터 응급실 진료를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 축소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119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5월 환자 이송 건수(사설 구급차 제외)는 일평균 40건에 달했으나 이달 2일~5일까지 이송 건수는 하루 10건을 웃돌았다. 주말인 2일과 3일에는 각각 13건, 17건 평일인 4일과 5일에는 11건, 10건으로 집계됐다.
울산대학교병원 측은 "병상 및 응급실 가동률 등은 현재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5일 "여러분을 향한 신뢰와 존경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 함께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울산대병원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촉구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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