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 목표가보다 아래로…지하실 들어선 엔씨소프트 주가

이시은 2024. 3. 6.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증권사들이 일괄 하향한 목표주가보다도 낮아졌다.

6일 엔씨소프트는 1% 하락한 1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가 현 수준 주가로 내려앉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주가가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증권사들이 일괄 하향한 목표주가보다도 낮아졌다. 상반기까지 주가 회복은 요원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엔씨소프트는 1% 하락한 1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8만52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엔씨소프트가 현 수준 주가로 내려앉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부진했던 실적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98억원, 1373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30.8%, 75.4% 줄었다. 신작 ‘쓰론앤리버티(TL)’ 성적이 기대 이하였고, 리니지 등 기존 게임도 부진했다. 지난달 15일까지 증권사 10곳이 목표주가를 내리기도 했다. 가장 낮은 가격은 부국증권이 제시한 20만원이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 진출, TL의 글로벌 버전 출시 등 신작 개시 시점이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까지 매출액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올해 영업이익도 2%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실적 부진과 모든 부정적 투심을 반영하고 있지만, 상승 트리거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경영 효율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다음 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삭감하는 안건을 올리고, 27년 만의 공동대표 체제 전환도 예고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