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 살고 있나"…'박정희 동상' 건립 계획에 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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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대구시의회와 협의 후 추진하겠다고 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동상 건립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전날에는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시민 대표성을 가진 시의회와 협의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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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대구시의회와 협의 후 추진하겠다고 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6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하고 대구시 예산을 들여 동상을 세운다고 한다"며 "민주주의에 바탕하고 변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은 도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대구는 과연 어디까지 퇴행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는 일본군 장교로 일제에 복무했고, 한일협정으로 일제의 식민 통치에 면죄부를 줬다"며 "집권 내내 군대의 총칼을 앞세워 수시로 긴급조치, 계엄령을 발동하며 국민을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도 성명을 통해 "박정희 독재정권 시기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탄압은 역사 속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피해자와 몸과 정신 속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삶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동상 건립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동상 건립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전날에는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시민 대표성을 가진 시의회와 협의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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