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4조 원대 中 전기차 시설 유치…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파란불’

조영달 기자 2024. 3. 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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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고양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에 4조 원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을 유치했다.

이 시장은 6일 오전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웅 베이징자동차(BAIC MOTOR) 코리아 대표와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베이징자동차는 앞으로 약 4조 원을 투자해 경제자유구역 안에 약 200만㎡(60만 평) 규모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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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6일 베이징자동차와 업무 협약 체결
전기차 세계 12위권 기업…국내 첫 생산시설
경제자유구역에 200만㎡ 규모…年 20만 대 생산
이 시장 “고용 창출·경제자유구역 성공 기대”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사진 오른쪽)이 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웅 베이징자동차 코리아 대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고양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에 4조 원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을 유치했다.

이 시장은 6일 오전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웅 베이징자동차(BAIC MOTOR) 코리아 대표와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이징자동차는 중국 정부가 소유한 국영기업으로 세계 500대 기업 중 190위 권에 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로 세계 48개 나라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자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력 생산 차종인 그린타운 등을 국내에 판매·전시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생산시설 설립은 처음이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사진 오른쪽)이 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웅 베이징자동차 코리아 대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베이징자동차는 앞으로 약 4조 원을 투자해 경제자유구역 안에 약 200만㎡(60만 평) 규모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짓는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 대 이상이며, 90%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전용 전시장, R&D 연구원과 교육 시설, 복지시설 등도 인근에 건립한다.

고양시는 베이징자동차 유치를 시작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확대와 함께 자족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4월경 중국에 있는 베이징자동차 본사에 방문단을 파견해 현지를 둘러보고 협약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외 자본 투자유치 확대와 고용 창출 효과, 그리고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글로벌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국내외 첨단기업이 찾아오는 4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양 대표는 “한국 내 생산시설을 설립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한국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 유통, 무선 충전기 사업 등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고양 경제자유구역 유치 예정 지역

고양시는 일산동구에 있는 JDS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바이오·정밀 의료, K-컬처, 스마트모빌리티, 마이스(MICE) 등 4대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김포, 파주 등과 연계해 경기 북부의 신성장 혁신 벨트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낼 예정이며, 산자부는 이르면 하반기(7~12월)에 후보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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