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옐로카드' 줄일 겁니다"..토트넘 '살인태클' DF의 고백→2024년 카드 '0장'으로 갱생!

최병진 기자 2024. 3. 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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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시간)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중앙 수비수 로메로였다. 로메로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35분 공격에 가담했고 제임스 메디슨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토트넘이 승리를 따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부터 핵심 역할을 하며 토트넘의 수비를 이끌었다. 공중볼 능력과 함께 뛰어난 대인 마크로 후방에서 존배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거친 태클. 로메로는 과한 태클로 팀에 여러 차례 피해를 끼쳤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총 86경기를 뛰는 동안 2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고 레드카드도 4차례나 수집했다.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수비수지만 자제력을 잃은 듯한 모습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로메로는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로 엔조 페르난데스의 발목을 가격했고 주심은 그대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토트넘은 당시 첼시에 1-4로 패했다. 경고도 지난해까지 4장이었다.

로메로는 놀랍게도 2024년에 들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로메로는 올해 아직까지 단 한 장의 옐로카드도 받지 않았다. ‘퇴장 변수’가 줄어들면서 토트넘도 착실하게 승리를 쌓아 갔고 5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로메로는 스스로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로메로는 “경기를 하면서 카드를 너무 많이 받는다는 걸 깨달았다. 수비수로서 태클을 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를 연구하면서 어떻게 줄여나갈 수 있을지 노력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수비수이기에 상대와 충돌을 하거나 때로는 항의를 하는 장면을 피할 수 없다. 내가 상대하는 모든 팀과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어떤 충돌이 일어나도 경기장에 남아 있을 것이다. 불필요한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달라질 모습에 대해 약속했다.

[사진 = 크리스티안 로메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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