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올 시총 2.9조 증발…"3월 말 반등 가능성"

류은혁 2024. 3. 6.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3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실적 악화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열풍에서 밀려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주가 부진 원인은 1분기 활동 부재로 인한 모멘텀 부족과 저PBR 관련주로의 순환매 때문"이라며 "통상 4월부터 아티스트의 활동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3월부터 본격 반등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PBR주 열풍서 밀려나
실적 악화에 주가 연일 하락
"저가 매수 기회" 의견도 나와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3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실적 악화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열풍에서 밀려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다. 일각에선 최근 엔터주가 주가 방어에 나서는 등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JYP엔터테인먼트(-1.07%) YG엔터테인먼트(-2.27%) SM엔터테인먼트(-1.64%) 하이브(-1.44%) 등 엔터주가 하락했다. 이들 4사의 시가총액은 총 13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말(16조4700억원) 대비 2조9300억원 줄었다. 올 들어 JYP엔터(-27.2%)의 주가가 가장 많이 빠졌고 YG엔터(-19.6%) SM엔터(-15.1%) 하이브(-14.7%)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음반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에 저PBR주 열풍에서 소외된 영향이다. 엔터주 PBR도 하이브 2.9배, JYP 8.3배로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굿즈나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엔터주가 주가 방어에 적극적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SM엔터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 데 이어 JYP엔터와 YG엔터 주요 관계자는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엔터주의 반등 시점은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는 3월 말 전후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주가 부진 원인은 1분기 활동 부재로 인한 모멘텀 부족과 저PBR 관련주로의 순환매 때문”이라며 “통상 4월부터 아티스트의 활동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3월부터 본격 반등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해외 네트워크의 강점을 지닌 하이브의 투자 매력을 높게 평가한다. 미국 힙합 레이블 인수 등을 통해 해외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YG엔터는 블랙핑크의 단체활동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 올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