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기후위기에 취약한 노년층 종이 붓꽃을 들고 인권위에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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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접은 붓꽃을 든 노인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노년층의 생명권에 대한 기본권 보호의무를 져버렸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진정을 냈다.
기후단체 '60+기후행동'과 '기후솔루션'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노년충의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정책 개선과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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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접은 붓꽃을 든 노인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노년층의 생명권에 대한 기본권 보호의무를 져버렸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진정을 냈다.
기후단체 ‘60+기후행동’과 ‘기후솔루션’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노년충의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정책 개선과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종이로 접은 노랑붓꽃과 제비붓꽃을 든 이유는 강한 생명력을 가졌지만 위험에 처한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두 꽃이 기후위기로 위험에 처한 노년 세대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환경부가 2020년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온열질환 사망자 수 중 68.5%가 65세 이상이었다며 “기후변화는 노년층에게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시급하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기후솔루션의 김현지 변호사는 “대한민국은 파리협정에 따라 2025년 차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하여야 하며, 환경부는 올해 감축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가 바로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에 대한 보호의무를 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붓꽃의 꽃말인 ‘좋은 소식’처럼 한국이 기후 악당의 오명을 벗고 적극적인 기후 정책이란 좋은 소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정에 참여한 50세 이상 고령층 123명은 △기후위기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인권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실태 및 역학조사의 신속한 실시 △202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상향 설정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함에 있어,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2023)에서 발표된 기준 반영 등을 정부에 권고해 달라고 인권위에 요구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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