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다 '켁'...연하곤란 없는 바른 식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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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곤란(삼킴장애)은 음식 섭취에 불편을 일으켜 영양섭취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연하곤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보다는 실온 상태에 놓인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식사량이 적다면 1일 5회에서 6회 정도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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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연하곤란(삼킴장애)은 음식 섭취에 불편을 일으켜 영양섭취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이 증상을 겪는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연하곤란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식생활 수칙을 소개했다.
5일 식약처는 식사가 어려워 탈수증, 흡인성 폐렴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연하곤란을 방지하고 관리하는 식사법을 안내했다.
식약처는 연하곤란을 겪는다면 카스테라 같이 부드러운 빵, 으깬 감자, 찌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익힌 육류와 생선, 채소를 먹을 것을 권장했다. 바나나, 요거트, 푸딩, 통조림 과일 등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거친 잡곡류, 딱딱한 빵, 떡류, 크래커, 튀긴 고기, 긴 면발 식품, 미역줄기와 같은 질긴 채소. 액상 유제품, 과일칩이나 건포도와 같은 말린 과일, 껍질이 있는 과일, 토마토 또는 수박처럼 물기가 많은 과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는 식사 전 바른 자세로 안정되게 앉아서 음식을 소량씩 천천히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시간은 30분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한 번에 조금씩, 여러 번 나눠 삼켜야 한다. 국이나 물에 밥을 말아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물은 빨대를 이용해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식사 후에도 바로 눕는 자세는 좋지 않다. 바로 눕기보다는 20분에서 30분 정도 소화 시간을 충분히 갖는다. 식사 후 입안에 음식이 넘어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치아·잇몸·혀·볼을 위생적으로 유지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재활센터에 따르면 연하곤란 의심 증상은 ▲식사 중 혹은 식후에 기침·사래 ▲식후 쉰소리 등 목소리 변화 ▲목에 이상감·음식물의잔류감 ▲사레 들고 괴로워서 식욕 저하 ▲식사 중 음식물이 입에서 흘러내림 ▲삼키기 곤란 ▲구강 내 음식물 찌꺼기·입 냄새 등이다.
연하 곤란은 심할 경우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 기관지 또는 폐로 들어가 폐렴을 유발하거나 기도를 막아 호흡을 곤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해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하곤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보다는 실온 상태에 놓인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식사량이 적다면 1일 5회에서 6회 정도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점도가 적당히 있는 음식을 먹되 끈끈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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