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생애 첫 마스터스급 단식 본선 진출···BNP 파리바오픈 1회전 상대는 멘시크
홍성찬(227위·세종시청)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달러)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수미트 나갈(101위·인도)을 2-1(2-6 6-2 7-6<7-4>)로 물리쳤다. 홍성찬은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급 대회 단식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BNP 파리바오픈은 ATP 1000시리즈 대회로 4대 메이저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큰 대회’다. ATP 1000시리즈 대회는 1년에 9개가 개최되며 그 중 BNP 파리바오픈은 시즌 첫 ATP 1000시리즈 대회다.
올해 이 대회 본선에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 등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자인 홍성찬은 현재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다. 챌린저에서는 2022년 한 차례 우승한 바 있으며 올해도 태국과 인도 챌린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2회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다.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본선 1회전 상대는 야쿠프 멘시크(81위·체코)다. 멘시크는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대회에서 앤디 머리(61위·영국),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 등을 연파하고 준우승까지 차지한 2005년생 신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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