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전술 X같아" 히샬리송 저격, 토트넘 선수단 놀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과 언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6일(한국시간) 풋볼 런던과 90MIN 등 영국 언론들은 히샬리송과 콘테 감독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조명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같은 브라질 출신이자 팀 동료 에메르송과 함께 '브라질 유튜버' 프레드와 대화에서 "솔직하고 어색한 반박으로 팀 동료들을 웃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에메르송은 "히샬리송은 경기 당일 미팅에 늦게 도착했다. 콘테 감독이 '팀에 할 말이 있느냐, 사과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히샬리송처럼 지각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아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히샬리송 역시 팀과 콘테 감독에게 사과해야 했다. 그런데 '경기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내 생각에 히샬리송은 '무언가 더 할 말이 있느냐'라고 잘못 이해한 것 같다. 그러더니 '우리 포메이션은 좋지 않다(욕설)'고 말하기 시작했다. 이어 몇 가지를 더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생각하는 모든 것을 말했다. '(출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 포메이션은 좋지 않다', '적응을 못하겠다' 등.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뒤에 있는 선수들이 모 웃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내가 어떤 짓을 한 것인가' 생각했다. 난 그가 어떤 의도로 물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미 생각한 대로 말했다"고 떠올렸다.
히샬리송과 콘테 감독의 마찰은 공개 석상에서도 있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3월 AC밀란과 경기가 끝나고 'TNT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내가 왜 벤치에서 시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선발로 나섰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첼시전에서 2연승을 거두지 않았나. 그것으로 증명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말 뭐 같은 시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먼저 히샬리송 인터뷰를 봤는데 나를 비판한 것이 아니다"며 "'자신의 시즌이 나빴다(s***)'고 했다. 부상이 잦았기 때문에 맞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우리와 함께 좋은 출발을 했지만 부상당했고, 월드컵에서 또 다쳤다. 돌아와서 한 달을 쉬었다. 우리 팀으로 돌아온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골도 못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뿐이다. 그는 자신의 시즌이 좋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나머지 인터뷰에 대해 말하자면, 내 생각엔 그가 스스로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난 선수들에게 반복한다. 우리가 중요한 것을 달성하고,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우고 경쟁력을 갖추고, 트로피를 따려 한다면 우린 우리와 대화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나에 대해서 말한다면 우린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히샬리송은 매우 잘 이해하고 사과했다. 내가 다시 한 번 팀의 정신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됐다"고 감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 가스통 에둘 기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히샬리송이 콘테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콘테 감독과 선수단의 관계는 매우 나빴다"라며 "일부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남아있을 경우 구단에 최후통첩을 할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메로는 콘테 감독이 남아있을 경우 클럽 잔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알기론 히샬리송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콘테 감독은 사적인 자리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나쁘게 대했다.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했고, 이로 인해 마찰이 생겼다"라며 "하지만 현재 로메로는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그게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보도가 이어지자 히샬리송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그는 "선수로서 내 경기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비판하는 것은 축구의 일부이다. 나는 이해한다"라며 "그러나 나에 대해 거짓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나는 항상 콘테 감독과 모든 코치들을 존경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토트넘에 오기까지 콘테 감독이 많은 도움을 줬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화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그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고, 그가 머물기에 충분한 일을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 통보를 받고 토트넘을 떠났다. 반면 히샬리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아래에서 22경기 10골 3도움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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