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美 CSIS 대표단 접견…"한미동맹 발전 위해 힘써달라"

"北 도발·북러 군사협력 억제·차단 노력 더욱 강화"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6일 미국 싱크탱크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면담하고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제언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CSIS 대표단과 만나 한미동맹이 올해 새로운 70년을 시작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간 한미관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담론 확산에 기여해온 CSIS가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지난주 방미 결과를 공유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 불법적인 대러 군사협력에 대한 억제·차단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특히 서해 접적지역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국제무대에서 주요 7개국(G7)과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햄리 회장은 "자유롭고, 강력하며, 독립적인 한국을 적극 지지한다"라며 "G7 협력을 포함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 지지가 확고하다고 하고 이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CSIS 대표단은 북한의 위협‧도발 및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에 깊이 공감하면서 "한미동맹·한미일 협력뿐만 아니라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 간 연대 강화가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매튜 포틴저 민주주의수호재단 중국프로그램 회장, 앨리슨 후커 미국글로벌전략(AGS) 선임부회장, 조성민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 교수도 함께했다.

ntiger@news1.kr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