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신사` 김신, 10년만에 SK증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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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SK증권을 이끌면서 증권가 최장수(사진)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김신 대표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신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7년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에 발을 들인 뒤 2004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한편 이로써 SK증권은 현재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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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 "리스크 관리에 역량 집중" 해석
10년간 SK증권을 이끌면서 증권가 최장수(사진)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김신 대표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증권사 여러 곳을 거치며서 대표이사만 20년을 지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 전우종 각자대표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이달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신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7년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에 발을 들인 뒤 2004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2012년부터는 현대증권(현 KB증권) 사장을 맡았으며 2014년 SK증권 대표로 선임돼 현재까지 SK증권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7년, 2020년에 연임에 성공했고 2022년 이사회에서 1년의 추가 임기를 얻은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만 30년 이상 지내온 데다가 특유의 통찰력과 위기관리 능력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일각에선 '증권가 신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회사에 남아 신사업 등을 구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로써 SK증권은 현재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정준호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을 거쳐 SK증권에 입사한 후 전략기획실장, 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수익성 개선과 주가 부양이라는 무거운 짐도 정 본부장 몫이 됐다.
SK증권은 지난해 4분기 2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82.9% 감소한 15억원, 영업이익이 44.2% 줄어든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우발부채는 3647억원으로 자기자본(6075억원) 대비 60%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2월 하나증권·애큐온캐피탈·호반건설·리노스 등과의 '마유크림'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수십억원의 배상 부담을 떠안게 된 점도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SK증권의 인사 결단을 두고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겹악재를 타개하고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복안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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