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어도 됐다'…볼 만지지도 못한 노이어, UCL 역대 최다 무실점 기록 달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 노이어가 역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무실점 기록을 작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해 8강행이 불투명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를 상대로 무실점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노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지킨 가운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노이어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57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노이어는 카시야스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무실점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카시야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77경기에 출전해 5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이어는 136경기 만에 57경기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노이어와 카시야스에 이어 부폰이 52경기 무실점을 기록해 이 부분 3위에 올라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노이어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볼 점유율에서 62대 38로 크게 앞섰고 라치오가 시도한 5개의 슈팅 중 골문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노이어는 집에 있어도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7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카시야스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고 언급했다. 유로스포르트는 '노이어는 단 한 번의 슈팅도 막을 필요가 없었다. 볼이 그의 발에 닿은 두 번의 상황만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DFB포칼에서 조기 탈락한 가운데 분데스리가에선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10점 차로 크게 뒤져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에 그칠 우려를 받고 있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가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와 데 리트를 센터백으로 기용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월 열린 우니온 베를린전 이후 8경기 만의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노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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