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7% 오른 ‘이 종목’···그덕에 바이오ETF에도 훈풍 분다는데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3.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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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바이오 주도주 알테오젠 주가가 급등하면서 바이오 업종 내 온기가 돌고 있다.

알테오젠 외 유한양행, 레고켐바이오 주가도 상승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 주가는 2~3월 들어 20.46% 상승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도 같은 기간 주가가 17.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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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와 독점 계약 체결한
알테오젠 올 주가 2배 쑥
바이오 액티브 ETF 견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제공=연합뉴스]
코스닥 바이오 주도주 알테오젠 주가가 급등하면서 바이오 업종 내 온기가 돌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 주가는 올해 들어 97.16%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4위로,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HLB를 시가총액 약 1000억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의 독점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심이 개선된 영향이다. 알테오젠은 다른 제약사 10여곳과도 다른 약물에 대한 라이선스아웃(LO)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연간 약 3000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취하고, 2029년부터는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열티 규모는 알려져 있진 않지만 시장에서 예상하는 4~5% 수준일 시 연간 약 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오랜만에 나온 한국 바이오 기업의 대형 LO 계약으로 유사한 기술을 가진 제약업체의 파이프라인 가치도 덩달아 상승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외 유한양행, 레고켐바이오 주가도 상승세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인 ‘렉라자’의 치료 병용 요법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추진 중이다. 레고켐바이오도 대형 빅파마인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텍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훈풍이 불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 주가는 2~3월 들어 20.46% 상승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도 같은 기간 주가가 17.7% 올랐다.

두 상품 모두 현재 알테오젠을 17~18%로 가장 높은 비율로 편입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기초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인덱스 ETF와 달리 공모펀드처럼 업종, 시황, 투자 환경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이 편입 종목, 비율을 적극 조정한다.

바이오 업종은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업 내용이 많아 전문가들이 굴려주는 액티브 ETF 투자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다수 바이오 종목의 경우 시가총액이 낮은 중·소형주들이 많아 주가 변동 폭도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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