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전용펀드, 연내 투자 개시…혁신성장펀드 3조원 추가 조성

이도형 2024. 3.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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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권이 조성하는 '중견기업 전용펀드'가 올해 안에 투자를 시작한다.

미래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도 올해 3조원 이상을 추가 조성한다.

혁신성장펀드는 미래 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15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펀드로, 지난해 총 3조1500억원의 펀드 조성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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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권이 조성하는 ‘중견기업 전용펀드’가 올해 안에 투자를 시작한다. 미래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도 올해 3조원 이상을 추가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발표한 76조원+α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세부내용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논의에서 중견기업조성펀드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은행권이 공동 출자해 만드는 중견기업 특화펀드로, 5조원 규모로 조성돼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과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차로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이 각각 500억원 규모로 출자해 만든 25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자(子)펀드 5000억원을 조성한다.

1차 펀드 운영성과에 따라 한국성장금융이 은행에 2차 이후 펀드 결성에 대한 추가 출자를 요청하는(캐피탈콜) 방식으로 진행한다. 펀드 조성을 통해 중견기업 시설투자,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해외진출 등 성장자금 또는 회수, 신사업·신기술 등 사업 재편을 지원한다. 김 부위원장은 협의회에서 “정책자금 투입 없이 순수하게 5대 은행이 출자해 만들어진 의미있는 펀드인 만큼, 시장에서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자금조성 등에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토록 하고 1호 투자사례를 빠르게 발굴해 달라”고 강조했다.

협의회에선 혁신성장펀드의 2차년도 조성방안 논의됐다. 혁신성장펀드는 미래 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15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펀드로, 지난해 총 3조1500억원의 펀드 조성이 완료됐다. 협의회는 올해도 3조원을 추가 조성하고, 최근 주목받는 기후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보다 촉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 회의에서 논의한 정책금융의 효과성 평가방안에 대한 후속 논의도 있었다. 올해 신용정보원과 금융연구원이 협력해 효과성 평가 방법론을 고도화하고, 향후 대출·보증·투자지원 등의 정책금융이 기업의 재무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집중 지원 분야·방식을 개선하고 정책자금 배분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기후금융에 대한 의견 수렴이 있었다. 금융위는 조만간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지원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후금융 지원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조기집행에 발맞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1분기 및 상반기 중 자금집행 목표를 전년 대비 최대한 증액하는 등 현장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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