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수 VC협회장 “벤처 살려면 코스닥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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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입니다. 좋은 기술기업이 많이 상장된다면 그 밑에 깔린 여러 문제점들이 한 번에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가 1714개 있지만 회사 가치가 1000억원 미만 기업이 약 50%고, 2000억원 미만인 기업이 25%에 달한다"며 "투자기관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은 1조원 이상 기업인데, 그런 기업은 전체 코스닥 시장의 약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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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치 높은 기술기업 많이 상장돼야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요구할 것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입니다. 좋은 기술기업이 많이 상장된다면 그 밑에 깔린 여러 문제점들이 한 번에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 회장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활로가 코스닥 시장”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회장은 “코스닥 시장이 잘 돼야 새로운 기술 기업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다”며 “코스닥 시장을 금융의 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산업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가 1714개 있지만 회사 가치가 1000억원 미만 기업이 약 50%고, 2000억원 미만인 기업이 25%에 달한다”며 “투자기관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은 1조원 이상 기업인데, 그런 기업은 전체 코스닥 시장의 약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이 제시한 올해 VC 업계 화두는 ‘글로벌’이다. 지난해 화두가 ‘딥테크’였다면 이제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부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지금은 국내 1등이 아니라 세계 1등을 하지 못하면 기술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라며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바이오 업종이 많고 기술기업은 드물기 때문에, 앞으로 기술기업 쪽으로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윤 회장은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을 위해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중소형 VC들이 모태펀드에게서 출자를 받아 500억~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민간에서는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퇴직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퇴직연금이 330조원이 넘는다데 1% 수준인 3조3000억원만 활용할 수 있어도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퇴직연금이 민간모태펀드로 흘러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사업자와 전문직 집단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기업가와 창업자들이 나타나 성장하지 않는 시장을 혁신시키고 있다”며 “국민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로 뻗어가는 모델을 만드는 것은 지금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국가 전체 미래, 산업적 측면에서 훨씬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사업자들이 기존에 사업을 영위하는 집단과의 경쟁, 불협화음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협의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조정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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