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 '고기' 인기

윤평호 기자 2024. 3. 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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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천안시와 아산시 모두 고기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올해 답례품 변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주력한다.

아산시 관계자는 "2억 원이 목표"라며 "답례품의 고기 선호가 높아 올해 지역축협과 협력해 삼겹살 답례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4분기는 파워블로거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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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23.45%, 아산시 14.87 '고기 세트' 1순위 올라
충청남도 천안시 답례품 몰 홈페이지 모습. 대전일보DB

[천안]지난해 첫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천안시와 아산시 모두 고기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이다. 기부자에게는 고향사랑 기부에 대한 세액공제와 더불어 기부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기부한 고향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답례품은 기부자가 '고향사랑e음 종합정보시스템'에서 기부한 지자체의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말까지 천안시는 총 2027건(1억 9400만 원)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접수했다. 답례품은 1484건(4504만 원)을 제공했다. 답례품 인기 최대 15개는 '삽겹살, 목살세트'가 348건(1191만 원) 어치를 제공해 1위에 올랐다. 이어 '포크햄, 육포세트' 202건(592만 원), '참기름, 들기름 세트' 186건(563만 원)가 각각 2, 3위를 보였다. 천안의 대표 특산품인 '호두과자'는 145건(320만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아산시는 지난해 1432건, 1억 2700만 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접수했다. 답례품은 1026건, 2847만 원 어치를 제공했다. 답례품은 '한우 정육세트'가 213건(64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들기름&저온 참기름' 153건(436만 원), '아산맑은 신고배 5㎏' 120건(357만 원), '연잎밥' 57건(168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양 시 통틀어 고향사랑기부금 접수는 세액공제 효과로 연말에 집중됐다. 천안시는 건수 기준 전체 고향사랑기부금 접수 2027건 중 47.9%인 970건이 12월에 접수됐다. 아산시도 12월에 접수된 기부금이 건수 기준 48%에 달했다. 금액별 기부금은 천안시는 10만 원이 1642건으로 가장 많았다. 500만 원은 4건으로 가장 적었다. 아산시도 10만 원이 1125건으로 전체 기부금 접수 건수의 78.56%를 차지했다. 500만 원은 1건에 그쳤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올해 답례품 변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주력한다.

천안시는 올해 고향사랑 기부금 목표액을 지난해 1억 원 보다 많은 1억 3200만 원으로 정했다. 시는 매년 기부금 목표액을 늘려 2027년까지 5년간 9억 3300만 원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된 선진지를 이달 견학하고 4월 아산성웅이순신축제, 5월 천안 K-컬처박람회 등 천안아산 양 시가 축제마다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2억 원이 목표"라며 "답례품의 고기 선호가 높아 올해 지역축협과 협력해 삼겹살 답례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4분기는 파워블로거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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