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고'에 성일종 '이토 발언' 즉각 사과…"적절치 못해 송구"

노선웅 기자 2024. 3. 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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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의 한 행사에서 '이토 히로부미' 비유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6일 말했다.

성 의원은 "다음 세대를 키울 (장학)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그 금괴로 공부하고 와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며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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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업 중요성 언급 과정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
한동훈 "총선 앞두고 부적절 발언 주의" 경계령
성일종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취재진에게 국감 파행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의 한 행사에서 '이토 히로부미' 비유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6일 말했다.

충남 서산·태안에서 3선에 도전하는 성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한 일본 하기(萩)시의 청년 5명이 주 정부 재정국장 묵인 아래 금괴를 훔쳐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일화를 소개했다.

성 의원은 "다음 세대를 키울 (장학)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그 금괴로 공부하고 와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며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다.

야권의 문제제기 등으로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주요 후보자와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문자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특히 후보나 예비후보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니 잘못된 비유나 예시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자.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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