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유학생은 "고향의 맛"… '상륙 3개월' 팀홀튼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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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으로 한때 화제를 모았던 팀홀튼 1호점은 오프런도 대기줄도 없었다.
지난해 12월14일 '캐나다 국민커피'로 통하는 팀홀튼이 한국에 상륙했다.
━평일 아침 시간 한산한 팀홀튼━캐나다에서 팀홀튼 커피는 1.83달러(약2400원)다.
━팀홀튼은 '도넛 맛집' 메이플 딥 인기 많아━주문한 커피와 도넛을 기다리는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은 "어렸을 때 캐나다 국제학교에 다녔다. 팀홀튼은 향수를 자극한다"며 "도넛은 마치 고향의 맛 같고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애플 프리터 도넛과 메이플 딥 도넛"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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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과 대기 앱 화제는 '옛말'
"커피보다는 도넛 맛집"
도심 카페보다 한산한 팀홀튼 1호점
오픈런으로 한때 화제를 모았던 팀홀튼 1호점은 오프런도 대기줄도 없었다. 지난해 12월14일 '캐나다 국민커피'로 통하는 팀홀튼이 한국에 상륙했다. 직장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붐비는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을 냈다. 개점 전 뜨거운 관심을 받은 팀홀튼은 상륙 직후 대기 앱 예약에 오프런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약 3개월이 지난 시점, 1호점의 아침 풍경은 어떨지 머니에스가 6일 팀홀튼 1호점인 신논현역점을 찾았다.
외관이 인상적인 빌딩 1층에 자리한 팀홀튼 1호점은 높은 층고와 넓은 좌석이 눈에 띄었다. 창가 자리엔 7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바 테이블과 3팀이 모일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다. 매장 내부엔 2인 기준 25팀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다. 소파나 나무 의자 테이블 자리 등 다양하다.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톤은 캐나다의 상징목인 단풍나무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과 우드톤이다. 야외 테이블도 마련됐는데 두 그루의 단풍나무 모형이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장 내부 천장에는 단풍잎 모양의 장식이 매달려 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재즈풍 음악이 흘러나왔다.
직장인 출근 피크타임인 오전 8시 40분에서 9시 사이엔 한가했다. 매장에는 8명이 있었고 2명이 테이크아웃을 했다. 팀홀튼 시그니처인 '브루 커피'를 시키며 점원에게 아침 시간에 한가한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팀홀튼을 찾는 이유는 다양했다. 직장인들은 사무실과 가까워 팀홀튼을 찾는다고 했다. 매장에서 만난 30대 여성 1명과 남성 2명 모두 같은 답을 줬다. 또 다른 30대 남성은 "도넛이 좋아서 왔는데 특히 메이플 딥이 맛있다"고 했다. 프랑스 관광객은 "캐나다에서 자주 마시던 친근한 커피라서 왔다"고 했다.
팀홀튼은 도넛 맛집으로 통한다. 1호점은 개장 한달 만에 도넛류 30만개를 팔았다. 같은 기간 커피류 판매고는 10만잔이다. 기자도 사서 먹어봤더니 매우 달았다. 도넛 위에 있는 메이플 소스가 두꺼웠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보다 훨씬 달았다. 같이 주문한 브루 커피와 마셔야 중화가 되는 느낌이었다.
브루커피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산미가 거의 없는 편이다. 맛과 향의 특별함은 발견하지 못했다. 산미는 스타벅스 커피가 더 강한 느낌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거의 만석이었던 좌석은 점차 자리가 나 다시 여유로워졌다.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엔 점심을 마친 이들이 몰려 잠깐 붐볐다. 이날 4시간가량을 지켜본 팀홀튼은 광화문이나 종로 등 서울 도심의 카페보다 한산한 풍경이었다.
국내 팀홀튼 매장은 1호점인 신논현역점을 비롯해 선릉역점·숭례문그랜드센트럴점·서울대입구역점·분당 서현점 등 5개가 있다. 출점 계획은 5년 내 150개 이상이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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