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최고 구속 145km 찍었다. 140km에 집착한 기자의 실수였다
[STN뉴스] 정철우 기자 = 기자는 SSG 에이스 김광현(35)이 스프링캠프서 인상적인 구속을 기록하지 못했음을 여러차례 보도했다.
김광현은 홍백전과 대만 연습 경기서 최고 구속 142km를 기록했다.
김광현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구속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SSG 구단에 따르면 김광현은 연습 경기서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총 36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2㎞에 그쳤다.
김광현은 지난해 평균 구속 144.2km를 기록했다. 평균 구속이 140대 중반이었다는 것은 힘껏 최고 구속을 끌어 올리면 여전히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김광현을 가장 많이 연구한 코치는 현재 두산으로 옮겨 간 박흥식 전 롯데 코치였다.
롯데 타격 코치였던 박 코치는 어떻게든 김광현을 무너트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롯데가 김광현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우세 시즌을 가져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롯데 킬러'로 통했다.
그만큼 김광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던 박 코치다.
박 코치는 "김광현에 대해 롯데 타자들이 공포심을 갖고 있었다. 와일드한 투구 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패스트볼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투구 패턴이 달라지기는 했다. 이전 보다 변화구 구사 비율도 늘어났고 변화구도 다양해졌다. 제구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모습도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광현 하면 여전히 힘 있고 빠른 공이 주무기라 할 수 있다. 힘 있는 공이 통할 때 100%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롯데 타자들이 여전히 그 부분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무리 대비를 해도 여전히 힘 있는 공을 던졌기 때문에 대처가 쉽지 않았다. 김광현 하면 여전히 빠르고 힘 있는 공이라는 공식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고 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제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김광현의 구속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첫 실전 투구였던 라이브 피칭 당시에도 142km가 최고였다. 그리고 이날도 그 구속을 넘어서지 못했다.
분명 김광현의 올 시즌이 다소 걱정 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자가 간과한 것이 한 가지 있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김광현이 어느 정도 구속을 기록했는지를 채 체크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해 이맘때 김광현의 구속이었다.
김광현은 지난해 2월14일 연습 경기서 최고 구속 140.3km를 기록했다. 한 달 여 정도 빠른 상황이었지만 순차적으로 봤을 때 3월에 접어들면 142km 정도는 충분히 던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로 페이스를 빨리 끌어 올린 상태였다.
이전 보다 빠른 페이스였지만 구속은 그리 인상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서 정규 시즌서는 충분히 150km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던진 바 있다. 현재 찍히고 있는 구속이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현 상황에서 142km정도면 김광현이 정규 시즌서 충분히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성적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투수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 김광현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구속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안하면 올 시즌 좀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김광현의 현재 구속에만 주목 했던 것은 기자의 분명한 실수였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같은 페이스로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김광현은 세 번째 실전 등판에서 의미 있는 구속을 찍었다.
SSG는 6일 타이완 자이 시립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라쿠텐과 경기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SSG는 2차 자이 전지훈련에서 총 5경기를 치렀고, 4승1패를 거뒀다.
SSG는 이날로 2024년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7일 귀국한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결과를 거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로 캠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5개의 탈삼진을 고른 구종으로 잡아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2개를 기록했고, 패스트볼(1개), 체인지업(1개), 커브(1개)로도 삼진을 잡았다. 1‧2회는 패스트볼 구위를 점검했고, 3회에는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던지며 감각을 점검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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