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 살아났다…삼성전자, 40%대 점유율 회복

최영지 2024. 3. 6.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하며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올해 고부가 D램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메모리업체 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D램 제품 생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 "D램 매출 175억달러…전기比 30%↑"
"감산 덕분…삼성전자 생산량 늘릴 것"
2위 하이닉스와 점유율 격차 벌려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하며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올해 고부가 D램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트렌드포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74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황 부진을 겪었으나 매출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트렌드포스는 “업계 선도 제조사들의 재고 비축 노력 활성화와 전략적 생산 조절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경기 불황에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자 D램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이어지며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은 매출 감소를 겪어야 했다. 이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은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조절을 결정했으며, 업황 회복과 함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D램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서버용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 4분기 7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51.4%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3분기 38.9%에서 4분기 45.5%로 높아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생산량이 올해 1분기 반등해 가동률 80%에 도달했다”며 “하반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4분기까지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메모리업체 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D램 제품 생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HBM 공급 물량의 2.5배 이상 확대를 목표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직전 분기보다 20.2% 증가한 55억6000만달러의 D램 매출을 올려 3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분기 점유율은 34.3%였다.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4.3%포인트에서 지난해 4분기 14%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마이크론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19.1%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3.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