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아들 형제 작가, 고향 울산서 첫 합동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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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7일부터 17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고향의 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105주년 3·1운동 기념사업 일환으로 독립운동가 아들인 박진수·박진환 형제 작가를 초청해 진행된다.
2남 1녀 중 장남이었던 박진수 작가는 아버지의 월북 이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살다가 1995년 첫 개인전을 연 데 이어, 2019년 고향인 울산에서도 첫 전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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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동구는 7일부터 17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고향의 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105주년 3·1운동 기념사업 일환으로 독립운동가 아들인 박진수·박진환 형제 작가를 초청해 진행된다.
이들은 보성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항일 독립운동을 펼쳐 건국포장을 추서 받은 이효정 선생과 이 학교 졸업생 박두복 선생의 아들들이다.
2남 1녀 중 장남이었던 박진수 작가는 아버지의 월북 이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살다가 1995년 첫 개인전을 연 데 이어, 2019년 고향인 울산에서도 첫 전시회를 개최했다.
막내아들인 박진환 작가는 2010년대 조각가로서 작품활동을 시작해 말을 테마로 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2022년에는 울산 갤러리지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고향의 봄' 전시회는 두 형제의 첫 합동 전시회다.
그림 15점과 조각 50점 등 작품 총 65점을 선보인다.
독립운동 역사 기행 프로그램, 시로 캘리그라피(손 글씨)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동구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고향이 초청해 초대전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를 치열하게 살아왔던 두 형제 작가가 지난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많은 분께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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