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아들 형제 작가, 고향 울산서 첫 합동 전시회

장지현 2024. 3. 6.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동구는 7일부터 17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고향의 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105주년 3·1운동 기념사업 일환으로 독립운동가 아들인 박진수·박진환 형제 작가를 초청해 진행된다.

2남 1녀 중 장남이었던 박진수 작가는 아버지의 월북 이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살다가 1995년 첫 개인전을 연 데 이어, 2019년 고향인 울산에서도 첫 전시회를 개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공장 방어진 [울산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동구는 7일부터 17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고향의 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105주년 3·1운동 기념사업 일환으로 독립운동가 아들인 박진수·박진환 형제 작가를 초청해 진행된다.

이들은 보성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항일 독립운동을 펼쳐 건국포장을 추서 받은 이효정 선생과 이 학교 졸업생 박두복 선생의 아들들이다.

2남 1녀 중 장남이었던 박진수 작가는 아버지의 월북 이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살다가 1995년 첫 개인전을 연 데 이어, 2019년 고향인 울산에서도 첫 전시회를 개최했다.

막내아들인 박진환 작가는 2010년대 조각가로서 작품활동을 시작해 말을 테마로 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2022년에는 울산 갤러리지앤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고향의 봄' 전시회는 두 형제의 첫 합동 전시회다.

그림 15점과 조각 50점 등 작품 총 65점을 선보인다.

독립운동 역사 기행 프로그램, 시로 캘리그라피(손 글씨)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동구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고향이 초청해 초대전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를 치열하게 살아왔던 두 형제 작가가 지난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많은 분께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jjang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