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역세권에 명품 트윈타워 들어선다…'메가 충청 스퀘어' 청사진
컨벤션·상업·주거시설 총망라, 지역 명품 유산으로 거듭나나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들어설 명품 랜드마크 '메가 충청 스퀘어(M.C Square)' 청사진이 나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브리핑을 열고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메가 충청 스퀘어는 동구 소제동 291-34번지 일원(옛 철도보급창고 부지)에 연면적 22만 9500㎡,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로 지어지는 건물 두 동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900억 원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09년 대전 역세권 재정비 촉진계획에 따라 자동차 정류장으로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된 이후,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통해 복합개발을 하고자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도심융합특구 조성 등 대전역을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일면서 해당 부지를 포함한 역세권 일대 개발의 물꼬가 트게 됐다.
이번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은 대전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기업 간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대전시와 HUG, 민간기업이 출자해 사업시행자인 리츠(부동산 간접투가기구)를 설립하고, 리츠가 분양을 진행한 뒤 분양대금을 대전시·HUG·민간기업에 배당하는 방식이다.
시는 시가 소유한 토지를 현물출자하고 건축허가 등 인·허가 지원에 나선다. HUG는 사업의 공공·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대출 시 민간 대비 저렴한 금융 비융을 제공한다. 민간기업은 출자를 전제로 사업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인·허가, 건설공사 전반을 주관하게 된다.
특히 시는 국토계획법 개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입체 복합구역'을 도입해 도시계획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화하고, 용적률을 200%(기존 1100%에서 1300%로) 추가 확보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메가 충청 스퀘어 내에는 컨벤션·업무·환승·상업·주거시설, 호텔 등 주요 시설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컨벤션시설은 대규모 전시·회의실,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포함해 1만 2000㎡ 규모로 꾸려진다. 시는 이를 위해 대전 역세권을 ICT기반의 '스마트 마이스(MICE) 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호텔은 '스마트 마이스 지구' 방문객을 위해 4성급으로 마련된다. 지상층 연면적 1만 4000㎡에 10개층 240실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공기관이 대전을 포함한 인근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대비해 지상층 면적 약 7만 3000㎡, 45개층 규모의 업무시설도 준비한다.
이밖에 승용차와 버스, 광역BRT, 대전역 등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환승시설과 특구 종사자, 1-2인가구 등을 위한 도심형 주거시설, 편의 지원 상업시설 등도 차려진다.
시는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High Line)을 참고한 입체보행로를 설치해 대전역과 유기적 연결을 도모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개발구상을 구체화하고 민간 사업자를 가시화하는 등 기초 작업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구역지정 및 실시계획 인·허가를 추진한다. 오는 2026년부터는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전까지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생산 유발효과 약 523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196억 원, 고용 유발효과 3924명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대전역은 지금의 대전을 있게 해준 지역의 원동력이었다. 민선 8기에 도시철도 2호선 및 미래형 환승센터,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대전 역세권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6일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들어설 명품 랜드마크 '메가 충청 스퀘어(M.C Square)' 조성과 관련,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박 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동구 르네상스 시대의 화룡점정이 될 충청 메가 스퀘어 조성사업 추진을 22만 동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충청 메가 스퀘어가 들어설 대전역세권은 지금의 대전 발전과 성장을 이끈 명실상부한 대전의 심장이자 철도 역사의 중심이며, 대전시민의 추억과 애환이 담긴 유의미한 장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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