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근 군사분야 공개활동 증가…대남노선 전환과 연결"

하채림 2024. 3. 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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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석 달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부문 공개 활동이 과거에 비해 부쩍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은 최근 수 년간 김정은 위원장의 겨울(12월∼이듬해 2월) 공개활동을 비교한 보고서를 6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2023년 겨울(지난해 12월∼2024년 2월)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31건으로, 그 이전 3번의 겨울 평균 공개활동(23.7건)보다 31%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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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호' 검수사격시험 지도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월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4.2.15 nkphoto@yna.co.kr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 석 달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부문 공개 활동이 과거에 비해 부쩍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은 최근 수 년간 김정은 위원장의 겨울(12월∼이듬해 2월) 공개활동을 비교한 보고서를 6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2023년 겨울(지난해 12월∼2024년 2월)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31건으로, 그 이전 3번의 겨울 평균 공개활동(23.7건)보다 31%가량 증가했다.

특히 군사분야 활동이 11건으로 지난 3번의 겨울(평균 3.7건)의 세 배에 달했다.

김갑식 선임연구위원과 장철운 연구위원은 올해 1∼2월에 군사분야 공개활동이 8건이라며 "김정은이 작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 관계'라고 주장한 대목과 연결되는 행보"라고 진단했다.

[통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겨울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분야 공개활동도 5건으로 지난 3번의 겨울 평균(2건)보다 빈번했다. 이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의 영향으로 김 위원장뿐 아니라 김덕훈 내각 총리를 비롯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공개활동 빈도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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