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손으로 만든 동물의 지옥…단테 신곡 오마주 '동물신곡'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2024. 3. 6.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간 지옥이 세상 너머에 존재한다면 동물 지옥은 이 세상에 있다."

동물들의 지옥으로 재구성해 이 지옥은 신도, 동물도 아닌 인간이 만든 지옥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폐업한 강아지 공장에 남겨둔 개들의 삶, 인간과 재산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죽어간 야생동물의 삶 등도 담았다.

저자는 "동물의 지옥은 동물만의 것이 아니다. 동물의 삶이 지옥이라면 생태계, 더 나아가 지구에게도 악영향이 갈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간]동물신곡
동물신곡 표지(동그람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인간 지옥이 세상 너머에 존재한다면 동물 지옥은 이 세상에 있다."

신간 '동물신곡' 저자 채희경 씨는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며 학대받는 동물들의 삶의 현장을 목격했다.

한국에서 사는 동물들의 현실을 연재했던 전 동물구조담당자인 저자는 픽션으로 독자들을 '현대판 동물 지옥'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고전 중의 고전 단테의 '신곡'을 오마주했다. 동물들의 지옥으로 재구성해 이 지옥은 신도, 동물도 아닌 인간이 만든 지옥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6옥으로 구성된 지옥, 32개로 세분화된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동물들이 겪었던 지옥을 보여준다.

폐업한 강아지 공장에 남겨둔 개들의 삶, 인간과 재산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죽어간 야생동물의 삶 등도 담았다.

저자는 "동물의 지옥은 동물만의 것이 아니다. 동물의 삶이 지옥이라면 생태계, 더 나아가 지구에게도 악영향이 갈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해피펫]

◇ 동물신곡 / 지은이 채희경 / 동그람이 / 1만8500원

news1-10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